[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갑 생성은 오히려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후오비 그룹의 블록체인 연구기관 ‘후오비 리서치’가 31일 발표한 보고서 ‘주간 후오비 블록체인 빅데이터 20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 새로 만들어진 비트코인 지갑은 135만 개로 그 전주에 생성된 지갑 132만 개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부터 24일까지 조사 기간 중 활성화된 비트코인 지갑 역시 그 전주에 비해 1.7% 증가한 363만 개로 두 달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상위 10개 지갑이 보유한 비트코인 양은 지금까지 채굴된 전체 비트코인의 5.74%로 그 전주에 비해 0.08% 감소했다.

시가총액 2위에 올라있는 암호화폐 이더리움 사용 역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활성화된 이더리움 지갑은 112만 개에서 117만 개로 전 주에 비해 4.8% 증가했다. 초당 전송 건수 역시 0.1TPS 증가한 6.4TPS를 기록했다. 

또 소셜미디어에서는 암호화폐 트론(TRON) 영미권 채팅 커뮤니티가 4950건의 채팅 건수를 기록해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온톨로지 온라인 채팅 커뮤니티가 가장 활성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비체인의 영어권 커뮤니티와 이오스(EOS) 커뮤니티 순서로 언급됐다. 

한편 ‘주간 후오비 블록체인 빅데이터 보고서’는 한 주간 수집된 암호화폐 거래량, SNS 및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로 매주 발행된다. 블록체인 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친 정보를 제공한다. 

오세경 후오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은 “후오비 리서치가 발간하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며 “하락장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지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는 사례를 볼 때 암호화폐 시장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기대심리가 시장에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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