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인 CF 소속 축구선수 이강인.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중원을 이끌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강인이 프로 경기 데뷔전을 가졌다.

30일(현지시각) 이강인은 스페인 국왕 컵 경기에서 속 구단 발렌시아 CF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38분 알렉스 블랑코와 교체되기 전까지 필드 위를 누볐다.

이날 이강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받아 안정적인 경기를 소화했다. 발렌시아 CF는 해당 경기에서 이강인이 보인 모습에 기대감을 표했다.

발렌시아 관계자는 "이강인이 프로 데뷔 경기에서 풀타임 가까이 경기를 소화했다"면서 "그는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공격수 가메이로, 산티 미나와의 연계도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경기를 통해 마법 같은 왼발 킥을 뽐냈다"며 "심지어 경기를 읽는 능력도 보여줬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만 17세의 나이로 유럽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러 국내 출신 남태희가 갖고 있던 데뷔 기록(18세 36일)을 넘어섰다. 

현재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유럽 데뷔(18세 111일·독일 분데스리가)보다는 7개월 이상 빠르지만,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A대표팀 승선도 내년 즈음이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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