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석유 및 석유유통 관련 업계가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를 최대한 빨리 시장에 반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등은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유류세 인하 정책에 따른 효과를 소비자가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한석유협회 회원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당장 다음 달 6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반영해 주유소 등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석유유통 관련 단체들도 계도와 협조 요청 등을 통해 정유사의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 및 주유소 판매가격에 최대한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유통은 주로 '정유사-대리점-주유소' 혹은 '정유사-주유소' 단계로 이뤄져 있다.

주유소 등에서는 유류세 인하 전에 공급받은 재고 물량이 있기 때문에 다음 달 6일 즉각 현장 판매가격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소요 기간을 줄이겠다는 게 이들 협회의 약속이다.

앞서 정부는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개별소비세, 지방세(주행세), 교육세 등 이른바 유류세 4종을 다음 달 6일부터 6개월간 약 15% 인하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분이 그대로 소비자가격에 반영된다면 부가가치세까지 고려한 ℓ당 가격 인하 최대 폭은 휘발유 123원, 경유 87원, LPG 부탄 3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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