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 각사들은 사업다각화를 도모하면서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은 종근당·대웅제약 전경 <사진제공=각사>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제약사들이 사업다각화를 도모하면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유한양행과 종근당, 동국제약, 일동제약 등은 코스메슈티컬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코스메슈티컬이란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화장품을 일컫는 말이다.

우선 유한양행은 자회사 유한필리아를 통해 지난해 12월 아기 유기농 화장품 '리틀마마' 브랜드를 선보였다. 

유한양행은 리틀마마를 캐리마켓과 리틀그라운드, 아베끄뚜아 등 유아동 편집샵에 입점시켰을 뿐 아니라 신세계·롯데·현대·갤러리아백화점 등 국내 4대 백화점과 로드샵 약 30곳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250억원을 들여 화장품 주문자표시생산(OEM) 전문 상장사 '코스온'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종근당도 지난해 10월 미백·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비타브리드 듀얼세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바이오 융합기술로 개발한 신물질인 '비타브리드'와 펩타이드 복합체가 피부 속에서 작용하고, 미백과 주름개선, 수분 및 영양공급의 효능을 가진 천연유래추출물이 피부 겉에서 이중으로 작용해 종합적으로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첨반 바이오 기술이 적용된 비타브리드가 피부 속까지 비타민C 효능을 전달해 종합적인 피부를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국제약도 기능성화장품 브랜드인 '센텔리안 24'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크림'은 상처 연고제 '마데카솔'에 들어가는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이 들어간 제품으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 보호 효과를 높였다.

2015년 처음 출시돼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센텔리안24는 지난해 6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퍼스트랩’을 내놨다. 마스크팩·세럼·크림·클렌징폼·모공에센스·아이크림 등 다양한 프로바이오틱 시리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대웅제약은 2016년 ‘이지듀 DW-EGF크림’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피부재생성분인 상피세포성장인자(EGF)가 함유돼 피부 변화와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사들이 여러 분야에서 도전을 하며 코스메슈티컬 시장에도 뛰어들었다"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4% 수준인 5000억원이지만, 해마다 15%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