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문화포털>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이현웅) 문화포털에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예술 박품으로 힐링하는 방법으로 ‘감성을 채우는 작품 감상 시간’을 주제로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미술 전시, 체험을 안내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이달의 문화이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차분한 중력으로 마음을 다독이는 ‘숲속의 은신처’ -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때때로 조용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시간에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서 11월 30일까지 전시되는 ‘숲속의 은신처’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뜨거운 여름, 16개국에서 온 25개 팀이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한 작품이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 상설 전시중이다. 작품의 바깥에서 눈으로만 감상하던 미술전시와 달리 작품의 내부공간에 들어가 재료와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품의 환경적 맥락을 만드는 자연과 잠시 머무르는 것으로 의미가 생기는 사적 공간, 비바람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대피소를 주제로 한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과 금강쌍신공원에 설치된 대피소 속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품이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건축과 미술이라는 두 영역을 분석하고, 이 둘 사이의 연결 관계를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제공=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상상해본 적 없는 일상 ‘휘어진 공간 속으로’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일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공간을 찾아 공간적 상상력을 발전시키기 원한다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휘어진 공간 속으로’를 주목하자. 지금까지 현대미술작가를 초청해 기초 조형 개념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어린이 전시 시리즈를 전개해온 북서울미술관은 공간 속 위치나 형상에 관해 연구하는 ‘위상수학(Topology)'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적용한 김주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안으로 연결되고, 겉과 안의 구분이 모호한 경험, 편평한 벽과 바닥이 익숙한 우리에게 구부러지고 휘어진 공간을 직접 만져보라고 손짓하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온 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넓은 자연공간을 제공한다. 주변에 쭉 뻗은 수락산과 송암사의 서울 야경은 이색체험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줄 것이다.

<사진제공=대원미디어(주)>

▲예술로 전하는 행복 ‘Color of Wonderland' - 로메로 브리토 한국 특별展

‘로메로 브리토’는 스테인드 글라스 느낌의 화풍으로 널리 사랑을 받으며 루브르 등 유명 박물관 및 갤러리, 세계 여러 명소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세계적인 팝아티스트다. 뉴욕 타임즈로부터 ‘따뜻함, 낙천주의, 사랑을 표현한 작가’라는 평을 받은 그는 예술을 통하여 행복을 주고, 다른 이들을 돕고, 함께 나누는 것을 예술의 가치로 추구한다고. 예술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작가의 철학이 사랑과 행복, 희망의 3개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에 여실히 나타난다. 밝은 색상과 따스한 이미지가 특징인 그의 작품은 삶을 즐기고 사랑하는 유쾌한 에너지가 담겨 있어 ‘힐링 아트’라는 애칭이 따르고 있다.

광대한 네트워크의 영향으로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에 피로한 것일까?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해하기 쉽고, 어딘가 놀이 같은, 또한 대중 매체와도 친밀한 대중 접근식 미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자신의 작품을 더 쉽게, 더 널리 알리는 꿈을 가진 로메로는 이를 위한 수단을 최대한 활용하여 친근하게 다가온다. 직관화된 로메로의 작품 기법과 세계관으로 예술의 대중화, 나눔과 공유의 가치가 증폭되는 현장을 들여다보자.

<사진제공=투핸즈>

▲차향기가 나는 화방 ‘투핸즈 카페’

새로운 아이디어가 절실히 필요한데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 답답하다면 이태원으로 떠나보자. 꽃향기가 머무는 투핸즈 화방의 문을 여는 순간 스트레스로 한껏 긴장된 신경이 사르르 풀어진다. 예술 창작을 위한 좋은 재료를 선별해 자세한 설명을 들려주는 이곳은 잠자던 뮤즈도 깨어날 것만 같이 신선하다.

곰손을 탓하며 예술을 멀리하던 방문객들도 원하는 작품과 관련된 작가를 섭외해주는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숨겨왔던 창조성을 발휘한다. 원재료부터 완성된 작품까지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예술이 탄생하는 시간을 멈춰놓은 듯 느껴진다.

판매하는 제품은 누구나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개방되어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단지 물건만 사고 가는 게 아니라 작가와 작가, 작가와 일반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에 향기 나는 차와 아이스크림도 있다. 혼자 보다는 둘 이상이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뜻과 기계에 의한 생산이 아닌 인간의 손에 의해 창조된 모든 것의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긴 투핸즈에서 내 안에 잠자는 예술세포를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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