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4 렉스턴 <사진제공=쌍용차>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쌍용자동차의 올해 3분기 적자폭이 늘어났다.

26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액 9015억원, 영업손실 220억원, 당기순손실 182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는 3만5136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제품 믹스 영향으로 매출은 유지되고 있지만, 수출 감소로 인한 전체적인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2003년 3분기(26,784대) 이후 15년 만에 3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로 추세전환하며 올해 내수 9년 연속 증가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7월 올해 월 최대 판매(4012대)를 기록하는 등 2분기에 이어 분기 1만대 판매(1만213대)를 돌파하며 내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수출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지만, 9월부터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론칭을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하고 있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 G4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 등 대형 차량 내수 판매 증가 등 제품 믹스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익은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 및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함께 신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220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기록한 영업손실 174억원보다 확대됐다.

쌍용차는 주력모델의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 및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의 글로벌 론칭 확대로 판매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및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렉스턴 스포츠 등 고객선호도가 높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함으로써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