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진 놀부 대표(오른쪽)와 이여영 월향 대표는 25일 명동 월향 매장에서 서울의 맛 설립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합작법인) '서울의 맛'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 서울 맛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외식업계 새로운 시너지 모델을 본격 제시하고자 합니다."

안세진 놀부 대표와 이여영 전통주 전문점 월향 대표는 25일 명동 월향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의 맛' 설립 공표와 첫 프로젝트 북한음식점 '료리집 북향'을 공개하며 이같이 피력했다.

료리집 북향은 남녀노소 누구나 먹어도 공감할 수 있고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을 추구한다. 이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주 메뉴는 온면과 온반, 두부찜, 돼지앞다리찜 등이다. 료리집 북향은 10월 첫 론칭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1호점을 정식 오픈 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놀부와 월향은 지난 7월 합작 법인 서울의 맛을 설립했다"며 "첫 프로젝트로 신규 브랜드 료리집 북향 론칭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4개월 간 준비 끝에 출범한 료리집 북향은 북한 가정식 요리를 표방하는 국내 첫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며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한 향토 음식을 소개하는 차세대 북한 가정식 전문점"이라고 덧붙였다.

료리집

그는 "합작 법인 서울의 맛이 업계  선보이는 첫 가맹 모델은 ‘가맹점이 돈을 벌지 못하면 가맹 본부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3가지 주요 원칙을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식자재 마진 제로화 △가맹점 최저 수익 미달 시 로열티 제로화 △가맹점 광고비 분담제로화 등이다. 소비자 편익과 외식업계 본질을 동시에 고려한 경영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소비자 편익을 고려하는 동시에 외식업계 본질을 고려해 서울의 맛이 채택한 경영 방식"이라며 "놀부 31년 노하우와 월향 창의적인 기획력이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요식업계가 가맹본부와 가맹점 대결구도 혹은 갑·을 관계가 됐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힘이 필요하거나 일방의 양해나 양보를 요구한다"며 "기존 놀부 가맹점에도 새로운 원칙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현재 가맹사업은 식자재와 광고분담금 등 추가 비용에서 수익을 내다보니 가맹점 수를 많이 늘려 본부가 마진을 많이 남기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 모델은 가맹점이 수익이 나야 본부가 수익을 낼 수 있기에 무분별한 가맹점 확장보다 장사가 잘 되는 자리를 선별해 가맹점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동시대 서울의 맛을 갖고 한식 세계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IT·엔터테인먼트·미디어업계 등 이종산업과 결합으로 창의적 사업 모델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놀부와 월향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건강하게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가맹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의 맛이 제시하는 차세대 가맹 사업 방식으로 프랜차이즈업계 선도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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