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美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업체에 전략적 투자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한온시스템이 친환경차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24일 한온시스템에 따르면 신에너지 저장 기술 관련 전문 투자회사인 볼타에너지테크놀로지와 제휴를 맺고 솔리드파워의 투자자로 참여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전고체 배터리를 얻기 위한 경쟁이 지속되는 만큼, 한온시스템도 미래 배터리 열관리시스템 기술에 대한 기술적 우위 확보를 위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선두주자인 솔리드파워에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솔리드파워는 미국 콜로라도 소재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업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리튬이온전지로 액체 타입의 기존 배터리와 달리, 외부 충격이 가해지더라도 기기가 파손되거나 폭발할 위험이 적고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고 있다.

이인영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핵심 기술의 선두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뿐 아니라 전기차 상용 활성화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연구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를 위한 다양한 열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오랜 기간 동안 추구해 온 전기차의 배터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것은 배터리의 성능 향상 즉, 1회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가 리튬이온인 점을 고려할 때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투자는 차세대 전기차 기술 신뢰성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미래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