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확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매년 각각 100억원씩 앞으로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우수 제품과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이나 투자자 발굴과 매칭 등에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또 △임직원 교육 △특허 개방 △우수 신기술 소개 등을 통해 지원 대상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을 돕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고 제조현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의 확대에 따라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소기업의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했다.

‘스마트비즈엑스포’는 스마트공장과 제조, 마케팅 등에서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들이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국내외 거래선과 투자자를 만나 새로운 판로 개척과 투자유치 기회를 갖도록 마련된 자리로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이 행사에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100여개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전시 부스에서 우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국내외 거래선들과 1:1 구매 및 투자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과 중소기업인들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와 향후 계획,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업용 면접착 테이프 제조기업인 위더스코리아 안경남 대표는 “삼성전자 멘토들 덕분에 제조 현장 개선 과제가 많이 해결됐고, 그 동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하는 중소기업이 됐다”며 “우리 중소기업들도 시장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생존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50여명의 제조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총 1086개 국내 중소기업에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들은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 개선됐고 신규 매출은 약 1조9000억원, 일자리는 4600개가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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