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의 SUV 라인업인 'XC 시리즈'는 XC40, XC60, XC90으로 구성된다.

[정선=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23일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이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으면서 고객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당초 계획한 공급 속도보다 빠르게 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XC 시리즈 체험행사'에서 "스웨던 본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더 많은 물량을 가져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볼보차는 XC40과 XC60 등 핵심 차종이 예상보다 뜨거운 소비자 반응에 출고 지연에 시달리고 있다. 모델에 따라 계약부터 인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가량이다. 때문에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는 것은 물론, 기다리다 지친 고객이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볼보차의 공급 부족 현상은 전세계적인 공통 현상"이라며 "스웨덴 본사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공급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볼보차는 SUV 라인업인 'XC 시리즈'의 인기 요인으로 높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서비스를 꼽았다. XC 시리즈는 소형 SUV인 XC40과 중형 SUV XC60, 대형 SUV XC90으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 "XC 시리즈는 유로앤캡(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의 각 세그먼트에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며 "특히 국내 판매 모델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최하위 트림부터 최상위 트임까지 반자율주행기술과 첨단 안전 기술이 기본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이 책정된 점도 강조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XC 시리즈의 경우, 동일 모델·옵션 장착 기준으로 유럽 시장보다 최소 1000만원 이상 저렴하게 판매된다.

아울러 수입차 최초로 5년 또는 10만 km 무상 보증 수리 기간과 일부 소모품 교체를 제공하며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시켰다며 자부했다.

XC 시리즈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된다. 지난 2013년 기준 연간 판매량이 600여대에 불과하던 XC 시리즈는 올 들어 638% 증가한 4500여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차는 올해 국내 시장 판매 목표를 8500대 이상으로 제시한 것을 고려할 때, XC 시리즈가 총판매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0%를 넘길 전망이다.

이 대표는 "크로스컨트리까지 더하면 내년 판매실적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7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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