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라(전북대 제품디자인 4학년) 양이 디자인한 입욕제 ‘파우더 쉽’.<사진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운영하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KDM)’에 참가한 학생들의 디자인 결과물이 상품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KDM 학생 58명의 디자인 프로젝트 58개 중 13개 제품이 사업화에 성공했다며 23일 이 같이 밝혔다.

KDM은 2007년부터 운영 중인 지역 디자인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4개 지역(광주, 대전, 대구, 부산)별로 매년 15명 내외 대학생을 선발해 2년간 △24시간 개방형 디자인창작공간 제공 △현장 전문가 특강 및 창업 멘토링 △산학협력 △해외 디자인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김은지(대구카톨릭대 디지털디자인 3학년) 양의 손거울 ‘내 손에 핏한 거울’과 오세관(대전 목원대 산업디자인 4학년) 군의 인테리어와 마사지 기능을 겸한 ‘데스크테리어 마사지’가 생활용품 매장인 미니소에 입점해 전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제품에 디자이너의 이름을 기재하고 판매가의 2%를 로열티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또한 박세라(전북대 제품디자인 4학년) 양이 디자인한 입욕제 ‘파우더 쉽’과 왕지수(조선대 가구디자인 4학년) 양의 ‘스트레스 볼’, 반성민(영남대 시각디자인 3학년) 군의 ‘여행용 빨랫줄’ 등 총 6개 디자인 아이디어가 중소기업 스펙트럼과 라이센스를 체결했다.

이 밖에 식기건조대, 조약돌 제습기, 디퓨져(방향제), 노트북 파우치 등 작품 5개가 국내 디자인회사 샘파트너스(2개), 비다스토리(2개) 퍼니피쉬(1개)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대만, 중국 등 해외에도 판매망을 갖고 있는 각 디자인기업들은 해당 상품 순매출의 3%이상을 각 디자이너에게 지급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

KDM 학생들의 우수 디자인 성과물들은 내년 2월 해외 바이어 160여개국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소비재 박람회 ‘독일 암비엔테’ 전시회에 출품해 해외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코리아디자인멤버십은 미래 한국 대표 디자이너 배출을 위한 국가적인 차원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라며 “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작품으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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