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18d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BMW 차량 화재 조사의 일환으로,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 추가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9월 11일 BMW 118d(리콜 제외 대상) 차량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쿨러 내 침전물을 확인하고,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중인 화재 리콜 차량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을 발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BMW코리아에 당해 차종이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사유, 필요시 리콜대상 재산정 등 조치검토를 요구해 왔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이달 22일 국토부에 대상차량·차량 대수·시정방법·리콜시기 등의 내용을 확정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118d, 미니 쿠퍼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 소유자에게 24일 고객통지문을 발송하고, 다음달 26일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시행한다. 

BMW코리아는 고객 및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화재연관성이 낮은 엔진유형과 공정최적화 이전 EGR 모듈 장착차량까지 추가리콜을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화재원인이 EGR 결함이라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시정조치 방법은 '개선된 EGR교체 및 파이프클리닝'으로 기존 리콜과 동일하다.

세부적인 리콜 차량을 살펴보면, 화재연관성이 낮은 엔진 유형은 △BMW 118d 7222대 △BMW M550d xDrive 293대 △BMW 액티브 투어러 2737대 △BMW 750Ld xDrive 285대 △BMW X1 xDrive18d 1080대 △BMW X1 xDrive20d 700대 △BMW X5 M50d 509대 △BMW X6 M50d 712대 △미니 쿠퍼D 6549대 △미니 쿠퍼D 클럽맨 1634대 △미니 쿠퍼D 컨트리맨 4797대 △미니 쿠퍼D 컨트리맨 올4 3769대 △미니 쿠퍼D 5도어 4005대 △미니 쿠퍼D 페이스맨 232대 △미니 쿠퍼D 페이스맨 올4 43대 △미니 쿠퍼SD 805대 △미니 쿠퍼SD 클럽맨 136대 △미니 쿠퍼SD 컨트리맨 404대 △미니 쿠퍼SD 컨트리맨 올4 839대 미니 쿠퍼SD 쿠페 51대 △미니 쿠퍼SD 50도어 203대 △미니 쿠퍼SD 페이스맨 61대 △미니 쿠퍼SD 페이스맨 올4 31대 총 3만7097대다.

공정최적화 이전 EGR 모듈 장착차량은 △BMW 520d xDrive 투어링 1대 △BMW 220d 쿠페 1대 △BMW 320d 3519대 △BMW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 463대 △BMW 320d 그란투리스모 630대 △BMW 320d 투어링 24대 △BMW 320d xDrive 그란투리스모 424대 △BMW 420d 쿠페 29대 △BMW 420d 그란쿠페 125대 △BMW 420d xDrive 쿠페 5대 △BMW 420d xDrive 그란쿠페 154대 △BMW 435d xDrive 그란쿠페 68대 △BMW 520d 3716대 △BMW 520d xDrive 2839대 △BMW 525d 1대 △BMW 525d xDrive 1대 △BMW 530d xDrive 1012대 △BMW 640d xDrive 그란쿠페 1037대 △BMW 그란투리스모 30d xDrive 1518대 △BMW 그란투리스모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 3625대 △BMW X3 xDrive20d 1013대 △BMW X3 xDrive30d 19대 △BMW X4 xDrive20d 704대 △BMW X4 xDrive30d 26대 △BMW X5 xDrive30d 3455대 △BMW X5 xDrive40d 815대 △BMW X6 xDrive30d 2724대 △BMW X6 xDrive40d 566대 총 2만8666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리콜 조치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민관합동조사단으로 화재원인, 추가리콜 적정성여부 뿐 아니라 은폐·축소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BMW 리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측은 "이번 리콜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10만6000여대 차량에 대한 리콜과 더불어 자발적으로 추가하는 것"이라며 "리콜 사유는 기존과 동일한 EGR 쿨러의 누수로 인해 드문 경우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극히 드문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리콜 대상 차종에 비해 화재 위험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예방적이고 선제적인 차원에서 진행한다"며 "이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BMW 그룹의 핵심 경영 철학과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MW코리아는 독일 본사 조사팀과 함께 면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EGR 모듈의 이상으로 극히 일부 디젤 차종에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7월말 자발적 리콜 발표 이후 현재 본격적인 리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8월 20일부터 BMW 차량 약 10만6000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리콜 작업은 지난 21일 자정기준 총 5만9900여대, 56%가 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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