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5개국이 참여하는 ‘동남아지역 표준・인증협력 포럼’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 기간에 맞춰 23일 부산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에는 각국에서 표준·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10개 정부기관 및 국내 유관기관 담당자 40여명이 참석해 국표원이 추진해 온 개도국 표준체계 보급지원 사업 성과와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 동안 사업을 통해 미얀마에 섬유 공동시험소 설립(현재 승인절차 진행 중), 베트남에 정량표시상품제도 구축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부터는 라오스에서도 정량표시상품제도를 전수 중이다.

포럼 개최와 연계해 국표원은 참가국과 양자회의를 열고 산업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국이 관심을 가지는 섬유, 건설, 계량분야의 표준·인증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미얀마는 공업부와는 섬유분야 시험·검사 인력양성을 위한 기술센터 구축에 대해, 건설부와는 현재 미얀마의 주요 관심사인 건설안전을 위한 건설재료의 표준 현행화 방안과 적합성평가 기반시설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캄보디아와는 주유량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현지에서 시험 가동 중인 주유기 조작방지 시스템의 향후 모니터링과 조작방지 모듈 장착 의무화를 위한 법제화 계획에 대해서 논의했다.

국표원은 이번 포럼 결과를 토대로 개발도상국 표준체계 보급지원 사업의 개선점을 마련하고 각 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향후 해당 국가에서 무역기술장벽이 발생할 때 사전 대응할 수 있고 해당 국가에 수출 시 시험・검사・인증에 따른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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