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는 가운데 피의자 김성수 씨가 조사 도중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하면서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경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4일 오전,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엄정 수사할 것을 밝히고 김 씨의 신상을 공개했지만, 조사과정에서 김 씨가 가족을 통해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하고 김씨의 정신감정을 위해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는 일련의 과정이 국민들로 하여금 다시금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경 처벌'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17일부터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되어 불과 5일 만에 87만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PC방 앞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국민적 관심은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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