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aT, 여성 간부 단 한명도 없어…유리천장 현상 심각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간부급 인사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국감에서 양성평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범 보여야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aT로부터 제출받은 간부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처·실장급 간부 직원 32명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장급 여성 비율도 총 62명 중 단 2명으로 전체의 3%에 불과했다.

aT 직위체계는 처·실장, 지역본부장부터 사원까지 1~6급으로 구분된다. 직급별로는 1급 처·실장, 지역본부장, 2급 처·실장, 지역본부장, 부장, 3급 부장, 차장, 4급 과장, 대리, 5~6급 사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에서도 성별 격차는 뚜렷했다. 지난해 정규직 전체 703명 중 여성은 224명으로 31.9%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도별로는 2014년 25.6%, 2015년 30.1%, 2016년 30.5%, 2017년 31.9%로 매년 증가추세지만 증가율은 크지 않다.

반면 비정규직의 여성 비율(%)은 지난해 27명 중 16명으로 59.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2014년 25%(16명 중 4명)인 비정규직 여성비율은 2017년 59.3%로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aT 간부 중 여성 직원이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은 시대역행적 인력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단면”이라며 “유리천장을 깨트리고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