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무선 매출 정체 속 홈미디어 중심의 유선 매출이 호실적을 내면서 통신업계의 인터넷멀티방송(IPTV)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치열하다. 특히 유아와 부모 고객을 잡기 위해 '초통령' 뽀로로 캐릭터를 필두로 한 키즈 콘텐츠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KT와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등은 최근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론칭을 통해 키즈 콘텐츠 시청경험을 다양화하는 중이다. 

우선, KT는 16일 올레tv 어린이 특화 서비스 '키즈랜드 2.0'을 론칭했다. 키즈랜드 1.0이 자녀의 눈높이에 맞췄다면 키즈랜드 2.0은 부모 입장에서 육아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뽀로로의 어린이 호기심해결 콘텐츠 '뽀로로의 왜요쇼'가 첫선을 앞두고 있다. 

11월 선보이는 ‘뽀로로의 왜요쇼’는 3~5세 미취학 어린이의 호기심을 ‘뽀통령’ 뽀로로 캐릭터를 내세워 답변해주는 콘텐츠다. 어린 자녀들이 주로 묻는 질문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뽀로로가 설명해주는 방식이다.

하이라이트로 편집된 VOD 영상은 뽀요채널(153번)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며, 교구재 배송이 결합된 전체 VOD는 유료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20, 21일 양일간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핑크퐁, 뽀로로와 함께한 KT 키즈랜드 가을 캐릭터운동회’를 열었다. 이번 가을 캐릭터 운동회는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새로운 형태의 캐릭터운동회를 연출해 참석한 2만여 명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가을 운동회에는 핑크퐁, 상어가족, 뽀로로, 요괴메카드, 캐리언니 등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들이 총출동했다. 참석자들은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뮤지컬 공연 캐릭터와 부모가 함께하는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가졌다. 

SK브로드밴드도 '뽀로로'등 인기 캐릭터를 내세운 키즈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B tv에 뽀로로와 타요 캐릭터 영상을 동요와 결합한 키즈 서비스 '뽀요 노래방'을 론칭했다.

B tv '뽀요 노래방'은 '곰 세 마리', '아빠 힘내세요', 'LET IT GO'를 비롯한 인기 동요·노래 가사에 맞춰 뽀로로와 타요가 율동하는 영상을 제공한다. 최근 B tv 키즈 콘텐츠 시청의 약 40%가 동요 콘텐츠인 점을 감안하였을 때, 기존의 동요 서비스에 인기 캐릭터를 결합한 '뽀요 노래방'은 다수의 부모와 아이 고객의 만족도를 증대시킬 것으로 SK브로드밴드는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는 뽀로로 동요 약 400여 곡을 보유한 아이코닉스와 어린이 인기 음원 약 250여곡을 보유한 노래방 전문 업체 TJ커뮤니케이션과의 제휴를 통해 곡을 제공한다. 론칭 시 약150여 곡이 제공되며 매주 3곡 이상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여 누리 과정, 마더구스 동요와 같은 교육적 동요도 '뽀요 노래방'에서 이용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음악과 가수 목소리가 함께 나오는 '같이 부르기' 모드, 음악만 나오는‘혼자 부르기’ 모드, 예약 기능 및 아이가 즐겨 부르는 노래를 찜하는 기능이 있다.

앞서 6월 SK브로드밴드는 리모컨을 활용해 양방향서비스가 가능한 영유아 생활 습관 교정 놀이와 1000여 편의 뽀로로 및 타요 콘텐츠 VoD가 포함된 '뽀로로TV APP'도 선보였다. 

아이들은 뽀로로와 타요의 본편시리즈 함께 동요, 동화, 영어 등 최신 번외 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리모컨을 이용해 일어나기, 세수하기 밥 먹기 등 필수 생활습관을 게임을 통해 익힐 수 있다. 아이가 게임을 하듯이 리모컨을 동작하면, 거기에 맞춰 TV 화면에 뽀로로가 양치하기, 세수하기 등의 행동이 반영되어 자연스럽게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지난해 약 40조원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업계 추산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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