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분리 안건을 의결한 19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노조원들이 투쟁 결의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 2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이 한국지엠의 법인분리가 철수의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에 "철수로 단정하는 데 동의하지 못 한다"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22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인 분할을 사전적으로 좋다, 나쁘다고 예단할 필요가 없다"며 "외국의 경우 법인을 분할하고 생산시설을 닫은 사례가 있지만, 연구개발(R&D) 법인을 분할하고 경쟁력이 강화돼 생산을 유지한 사례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이른바 '먹튀'라는 건 산업은행이 출자한 8100억원을 날리고, GM이 투자금을 다 빼간다는 얘기"라며 "이 경우 GM은 적어도 4조∼6조원의 손실을 보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인 분할과 관계 없이 산은과 GM이 체결한 계약서가 유지될 경우, GM이 약속한 10년간 생산과 설비투자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을 분리해 글로벌 제품 개발 업무를 전담하는 연구개발(R&D) 법인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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