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한국마사회 국감 <사진출처=국회 의사중계>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경마지원직은 (경마가 주말에만 열리는 특성상) 주 1일 또는 2일, 3일 근무합니다. 이 직원들이 고용 안정에 대해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했습니다.”

19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한국마사회 일자리 통계 의혹에 대해 김낙순 회장은 이와 같이 답변했다.

하지만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 등 의원이 동시다발적으로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보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 김성찬 의원에 따르면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상위 10곳 가운데 마사회가 1919명 증원으로 1위를 했는데, 이 통계 산출 방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통상 시간제 근무자로 분류되는 일주일에 1~3일 일하는 경마지원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삼아 주 5일 기준으로 5분의 1, 5분의 2, 5분의 3으로 계산해 총 5600을 주5회 근무 기준으로 수치화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성찬 의원이 폭로한 마사회 정규직 전환 산출법 <자료출처=김성찬 의원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주5회 근무하는 사람이 정규직이지 주1회 근무하고 월 34만원 받는 사람을 어떻게 정규직으로 보느냐”며 “말 같지 않은 소리 하지 말라”고 몰아부쳤다.

아울러 “안정화 시키겠다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면서 왜 무기계약직 전환 이후 50%가 퇴직했냐”며 “근무 환경에 문제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낙순 회장은 이에 대해 “노동부에서는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근거해 통계를 낸 것이며, 정규직 직원수 제한이 있어서 그렇지 무기계약직에게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퇴직자수가 많은데 대해서는 “대학생 또는 취업준비생이 퇴직한 것이라며 “공기업이 (정규직 전환을 독려하는) 정부 지침을 거스를 수 없는 점을 감안하셔야 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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