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비나 전경.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대한전선이 미국의 초고압뿐 아니라 배전용 케이블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배전용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2건 연이어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두 프로젝트 모두 캘리포니아 지역 내의 노후한 전력망을 보수하고 교체하기 위해 배전용 케이블을 납품하는 건이다. 수주 금액은 각각 1800만달러, 400만달러다.

이는 배전용 케이블 프로젝트로서는 상당히 큰 규모다로 후속 공사도 예상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전(配電) 케이블은 전력을 분배해 사용처에 공급하기 위한 용도의 케이블로, 전력을 발전소에서 변전소까지 보내는 송전(送電) 케이블과는 구분된다. 중·저압(MV/LV)의 케이블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현지 업체와의 가격 및 기술 경쟁이 치열해 해외 시장에서 수주가 쉽지 않은 제품으로 인식돼 왔다.

대한전선은 미국 시장에서 다수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성과와 신뢰가 이번 수주의 바탕이 됐다는 보고 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올해 초 선지아 500kV 초고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샌디애고와 동부 플로리다에서 각각 230kV 프로젝트를, 뉴욕에서 138kV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북미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여온 초고압 케이블에 이어 배전용의 케이블까지 수주함으로써 제품을 다각화하고 시장 장악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베트남 생산 법인인 '대한비나'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 북미 배전용 케이블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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