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배달의민족’이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과 함께 외식업 자영업자가 직접 강연자로 나서는 자영업자 특집 강연회 ‘나는 외식업 사장이다’를 개최했다.

지난 18일 목동에 위치한 KT 체임버홀에서 열린 강연회 ‘나는 외식업 사장이다’에는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외식업 자영업자 5명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8월 강연자 공개 모집 과정을 통해 선발됐다. 이날 강연장에 모인 500여 명의 청중 중 대부분은 외식업 자영업자들이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칼국수 가게를 운영하는 윤태승 사장은 자신의 성공 비결로 ‘고스트 식당’, 즉 홀이 없이 배달에 집중하는 운영 방식을 꼽았다. 윤 사장은 “지금 자리 잡은 곳의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130만 원인데 하루 매출이 400만 원이 넘을 만큼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힘든 시기에 ‘배달의민족’을 만나 기사회생했던 이야기도 풀어놨다. “10년 넘게 청춘을 바친 가게를 부동산에 내놓고 돌아오는 길에 ‘배달의민족 수수료는 0%’라는 기사를 봤다”며 “가게는 내놨지만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해보자는 생각으로 배달의민족을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그동안 뜸했던 칼국수 배달 주문이 밀려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양곱창 가게을 운영하는 신선희 사장은 창업 초기에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지인 추천으로 빚을 내 인수한 가게가 사실 망해가는 가게였고 뒤늦게 사기였음을 깨달았다. 매일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를 보며 죽을 각오로 일하며 다른 집과의 차별점을 만들었다. 배달의민족에서 주최하는 강의를 들으며 공부에도 매진했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니 손님들로부터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지난 7월에는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며 “그즈음 아팠던 아이의 병도 낫고, 빚도 갚았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장사하며 힘들어도 ‘절대 긍정’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샌드위치 카페를 운영하는 임성환 사장은 “고상한 까페 사장이 되고 싶어 카페를 차렸으나 현실은 지옥”이었다며 카페로서는 드물게 배달을 도입한 것, 신 메뉴 개발 노하우, 고객 관리법 같은 노하우를 통해 성공한 이야기를 전했다. 임 사장은 “일반적인 관점이 아닌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것의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작은 곱창집에서 시작해 지금은 8개의 외식업 브랜드와 1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일도 사장, 직장을 그만두고 겁없이 시작한 피자집을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킨 조병준 사장이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전했다.

이날 강연은 11월 12일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티비, 네이버밴드 및 CBS TV를 통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개된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4년부터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매월 8회 이상 무료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8000여명의 자영업자가 배민아카데미에서 장사 수업을 수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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