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 20년 '볼보건설기계' 창립 기념식 개최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굴삭기 전문 업체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19일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지난 20년의 발자취와 글로벌 건설기계 업계를 선도할 향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멜커 얀베리(Melker Jernberg)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을 비롯한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가 자리해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1998년 볼보그룹이 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부문을 인수하면서 설립되었다. 당시, 볼보의 인수는 외환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을겪던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도했다"고 말했다.
얀베리 회장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볼보그룹 내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꼽히며 전 세계 글로벌 건설기계생산 및 연구개발의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볼보 제품은 그룹 전체 생산비중의 55%를 차지한다. 이 같은 성장은 지난 20년간 끊임없는 생산 혁신을 시도해 온 창원공장의 생산 시스템과 우수한 인력의 결실이라는 설며이다.

멜커 얀베리 회장에 이어 발표자로 나선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볼보가 회사를 인수한 1998년 37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2조원으로 다섯 배 넘게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굴삭기 생산량은 1만3261대를 기록, 인수 당시와 비교해 약 4배로 늘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20여년간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한 결과  120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굴삭기 생산 및 연구개발의 핵심기지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진행한 빌 로우 그룹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볼보건설기계그룹의 핵심 역량과 비전을 발표했다.

한편,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18일 볼보건설기계코리아창원공장에서 2200여명의 임직원, 협력사 및 주요 고객들을초청하는 내부 행사를 개최하고 20주년을 기념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핵심 경영진이 창립20주년을 기념해 국내의 임직원들과 지난 20여년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