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 한신더휴 조감도. <자료제공=더피알>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올해 4분기 부산, 울산, 경남(이하 부울경) 지역이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3개월간 총 1만8983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까지 공급된 새 아파트는 총 1만1342가구로 지난 9개월 동안의 공급량보다 67%가량 많은 수치가 이번 4분기에 몰린 것이다.

먼저 부산은 이달 청약을 받은 단지를 포함해 가장 많은 총 1만353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경남에서는 창원, 거제, 김해 등에서 총 509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들어 아직까지 단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은 울산에서도 360가구 규모의 신규 단지가 처음이자 마지막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4분기에 물량이 집중된 것은 작년과 정반대의 양상이다. 지난해 부울경 지역에서는 3분기까지 총 2만6547가구가 공급됐으나 4분기 분양물량은 그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1만978가구에 그쳤다.

부울경 지역 올 4분기 역대급 분양대전은 초대형 단지의 공급이 집중되면서 성사됐다. 실제로 이달 초 청약을 실시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일반분 2485가구)를 비롯해 부산 거제2구역(일반분 2759가구), 김해 내덕도시개발지구 A3-2블록(일반분 2064가구) 등 2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가 4분기에 공급된다. 건설사들이 월드컵을 비롯해 남북정상회담, 선거 등 상반기의 굵직한 이슈를 피해 하반기로 분양일정을 미룬 것도 4분기 분양대전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눈치싸움을 하느라 공급이 저조했던 작년 4분기와 달리 올 4분기는 건설사들이 앞다퉈 신규 단지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부산의 경우 비조정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단지의 성공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라고 전했다.

먼저 부산에서는 한신공영㈜이 부산 사하구 괴정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괴정 한신더휴’를 이달 공급한다. 지하 3층~최고 지상 29층, 11개 동, 총 83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공급분은 496가구로 테라스하우스를 포함 전용 3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4Bay, 드레스룸, 알파룸 등의 특화 평면구조와 세대간 조망 간섭을 최소화한 단지 구성이 눈에 띈다. 특히 이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사하구는 연이은 부동산대책으로 부산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규제의 칼날을 피한 비조정지역으로서의 가치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일반에 2759가구를 공급하는 거제2구역을 비롯해 롯데건설의 가야3구역,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명륜2차 등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경남에서는 중흥건설이 김해 내덕도시개발지구 A3-2블록에 공급할 예정인 ‘김해내덕지구 중흥S-클래스(가칭)’가 눈길을 끈다. 총 2064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서 많은 수요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창원시에서는 이수건설이 429가구를 일반에 공급하는 합성2구역 재개발사업이 거제에서는 한화건설이 장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262가구를 일반에 공급하는 ‘거제 장평 꿈에그린’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에서는 동원개발이 우정혁신도시 3-3블록에서 전용 115~118㎡ 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36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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