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R&D 센터와 흩어져 있는 계열사 등을 통합하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목암타운에서 진행된 ‘GC녹십자 셀센터 준공식’에서 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테이프 커팅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GC녹십자>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제약사들이 R&D 센터와 흩어져 있는 계열사 등을 통합하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각사들은 센터를 새로 통합하거나 설립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와 신신제약, 한국콜마 등은 센터를 신축하거나 연구소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지난 5일 GC녹십자는 경기도 용인 목암타운 내 신축한 GC녹십자 셀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용 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어진 셀센터는 연면적은 2만 900제곱미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이뤄져 있다. 

회사측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GC녹십자셀과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지놈 등 바이오 계열사의 연구개발 인력 등 300여 명이 이 곳에 입주해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세포치료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GC녹십자셀은 셀센터에서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등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내년 말쯤부터는 현재 시판 중인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의 경우 NK(자연살해) 세포를 활용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이어가며, 유전체분석회사 GC녹십자지놈은 검사법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셀센터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선점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서울 마곡지구에 신사옥 부지를 매입한 신신제약은 설계작업을 마무리한 후 7층 규모 R&D 센터 건물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며, 이곳을 중심으로 연구인력과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도 화장품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흩어져있는 연구소를 서울 내곡동으로 합쳐 통합기술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이를 위해 지난 2016년 SH공사와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8127㎡ 규모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분야가 나뉘어져 있는데, 센터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라며 "이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생산해내는 등 긍정적인 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