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18일 오전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프랜차이즈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우리나라 프랜차이즈는 1977년 서울 명동 아주 작은 치킨집에서 태동됐지만, 41년이 지난 지금은 여러분들 땀과 눈물이 담겨 세계 2위 프랜차이즈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18일 오전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프랜차이즈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프랜차이즈 산업인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매출 규모 100조원 시대에 접어든 프랜차이즈 산업이지만 급속한 성장 속도 탓에 별도 기념일도 없이 달려왔다. 이에 프랜차이즈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프랜차이즈 산업인의 날’을 제정하는 잔치를 열었다.

18일 오전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프랜차이즈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협회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날 기념식에는 프랜차이즈 협회 회원사 CEO 및 임직원, 정부 및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학계·법조계 등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이 참석해 서로에 대해 격려하고,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삼았다.

박기영 협회장은 “한국은 세계 2위 프랜차이즈 강국으로 발돋움했으며 그 결과 GDP 생산 6% 비중을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며 “경제활동인구 수 4%에 달하는 113만명이 프랜차이즈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본연의 역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갑질, 폭리 등에서 벗어나 가맹본부와 가맹점은 한 몸이라 생각하고 호흡을 맞춰 같은 속도로 전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도 협회 목소리에 뜻을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동욱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지속가능한 성장은 상생협력에서 비롯된다”며 “유망 비즈니스 모델을 업계와 함께 모색하면서 혁신형 프랜차이즈 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한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현재 50여개국에 30여개 브랜드가 진출해 있고 실제 미주나 동남아 등에서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올해 ‘제43회 프랜차이즈 서울’은 참가업체 신청과 참관객 사전등록 등이 조기마감되며 300여개 업체, 600여개 부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날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국내 최대 규모 국제 창업 박람회인 ‘제43회 프랜차이즈 서울’도 개막했다.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올해 프랜차이즈 서울은 참가업체 신청과 참관객 사전등록 등이 조기마감되며 300여개 업체, 600여개 부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 김은숙(46)씨는 “창업에 관심이 있기는 하지만 막상 해보려고 하니 막막했다. 여러 브랜드들이 다 모여있다고해서 우선 상담이라도 받아보려 왔다”고 설명했다.

창업을 생각하고 있거나 결심한 사람들이 가진 ‘어디에 오픈해야할지’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할지’ 등 여러 고민들을 창업 컨설팅 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다. 시식을 해볼 수 있는 외식업 프랜차이즈 등 체험 코너도 운영한다.

스몰비어 브랜드 말자싸롱 관계자는 “창업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브랜드 입장에서도 대면 설문과 의견을 수집해 브랜드 개선에 나선다”고 말했다.

창업을 생각하고 있거나 결심한 사람들이 가진 ‘어디에 오픈해야할지’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할지’ 등 여러 고민들을 창업 컨설팅 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을뿐 아니라, 직접 시식 등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는데 반나절 사이에 30~40명 정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며 “직접 시식 기회를 드리면서 설빙 브랜드를 알려드리고 직접 브랜드 창업을 하셨을 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고 설명했다.

수제맥주 전문점 생활맥주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해외지역관계자 진출 요청에 잦아지면서 우수한 비즈니스모델을 보유한 중소프랜차이즈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현재 해외 진출 지역은 정해져있지 않지만, 문의주시는 분들과 1시간 가량씩 상담해가며 추후 매장을 오픈하고 운영할 시에 도움주고자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산업 주간 기간에는 프랜차이즈 산업인 역량을 강화하고 프랜차이즈 선진화를 위한 다양하고 의미 있는 무료 세미나 및 포럼을 만날 수 있다.

박람회 기간 3일 동안 코엑스 D홀 세미나장에서는 오후 12시~4시까지 △프랜차이즈 성공 특강 △매출 두 배 올리는 모바일 마케팅 △창업 성공을 위한 상권 입지 분석 △최저임금 상승 대비 가맹점 노무관리 등 무료 교육을 만나볼 수 있다.

19일 2시~6시에는 가맹본부 임직원들 100여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먹거리 발굴 등을 위한 ‘프랜차이즈산업발전협의회 포럼’도 열린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