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주요 투자자들이 개인정보 해킹 사태와 가짜뉴스 파문 등으로 입지가 좁아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퇴진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5월1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페이스북 개발자회의(F8)에서 마크 저커버그가 기조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페이스북 주요 투자자들이 개인정보 해킹 사태와 가짜뉴스 파문 등으로 입지가 좁아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퇴진을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매체들은 뉴욕 연기금과 로드 아일랜드 주, 일리노이 주, 펜실베이니아 주 재무부와 뉴욕시 감사관이 페이스북 이사회에 ‘이사회 의장을 별도 직책으로 독립시키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안은 지난 6월 처음 제출됐다. 당시 트릴리엄 자산운용은 제안서에서 ‘저커버그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퇴하고 독립의장을 선출하자’고 주장했다.

마이클 프리치스 일리노이 주 재무담당자는 “페이스북 지배구조는 투자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지금은 변화의 시간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주 가치 보호를 위해 마크 저커버그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스콧 스트린저 뉴욕 회계부 감사원장도 성명을 통해 “독립 이사회 의장은 페이스북을 이 엉망인 상황에서 빠져나가게 하고 미국인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새로운 제안 안은 내년 5월 페이스북 연례 주주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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