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일째를 맞이한 17일 오후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되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사진=최유희 기자>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입술에 시선이 가도록 하려면 베이스 메이크업은 가볍고 맑게, 촉촉하게 연출해야 한다. 본연 피부색을 밝게 톤업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비치듯이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어 눈 화장은 음영만 살짝 넣거나 눈썹 결을 세워 자연스러운 모습을 한층 부각 시켰다. 이 역시 립 컬러감을 강조하기 위한 설정이다. 

17일 개막 3일째를 맞이한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한창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현장에서 이진수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그는 다양한 색조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이며 메이크업 시안을 잡는 과정부터 런웨이 메이크업까지 지휘하고 있다.

이번 패션위크에서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다가올 시즌 트렌드 메인으로 입술을 돋보이게 하는 다양한 립 컬러 변주 ‘립 파라다이스’를 선보였다. 생동감 있는 컬러감 ‘비타민 레드’와 도시적인 세련된 무드가 느껴지는 누드 립 ‘어반 누드’가 주를 이뤘다.

이진수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무대 백스테이지에서 메이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오는 20일까지 DDP를 방문하면 내년 봄과 여름 패션·뷰티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다.

업계 종사자나 아티스트만을 위한 행사로 오해하지 말자. 올해는 일반인들도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마련했다. 16일까지 이틀동안 약 6만 여명이 DDP를 찾았다. 

지난 2000년 시작돼 한국 패션산업과 함께 성장한 국내 최대 컬렉션인만큼 DDP에 들어서면 연예인, 모델 등을 비롯해 국내외 패션 피플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패션위크 공식 후원사인 헤라는 2015년 10월부터 올해까지 총 7회 동안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모든 브랜드 메이크업을 총괄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한다.

16일 열린 쿠만유혜진 쇼 현장 이미지 <사진제공=쿠만 유혜진>

패션 역시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유수 디자이너가 개성 넘치는 2019년 S/S 콜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진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콜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제너레이션넥스트 쇼는 시민들도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여 패션을 보다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최병두 디자이너 ‘에이벨’을 시작으로 △바이브레이트 △더센토르 △쿠만유혜진 등 컬렉션이 패션위크에서 이어지고 있다.

쿠만은 디자이너 유혜진이 건축적인 구축 디자인을 평균적인 라인들로 전환했다. 아울러 아방가르드풍을 살려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우아한 패션 리얼리즘을 재현한다. 

박춘무 명예 디자이너 30주년 특별 전시 ‘無 무로부터’도 공개했다. 지난 30년 박춘무 역사를 망라하는 패션 아카이브 전시로 다양한 브랜드 데무 패션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전시는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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