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람인>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사람인은 17일 구직난이 이어짐에 따라 등장한 신조어를 소개했다. 신조어를 파악하면 취업시장 트렌드를 파악할 뿐 아니라 취업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탈스펙’ 채용 바람이 불어오면서 ‘자충수펙’이라는 신조어가 나타났다. 자충수펙은 밝히지 않느니만 못하고 탈락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스펙을 뜻한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스펙은 줄이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사람인의 주장이다.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 한다는 강박이 커져 작성을 두려워한다는 뜻의 ‘자소서포비아’도 유행하고 있다. 실제 사람인이 구직자 400명을 조사한 결과, 75%가 자소서포비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 관계자는 “자기소개서에는 직무관련 경험과 회사 인재상과의 적합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까몰’이라는 신조어도 취업시장에서 사용된다. 면까몰은 면접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속단하면 안된다는 뜻을 지녔다.

취업 이후 상상한 직장생활과 다르거나 다른 이유로 퇴사하는 신입직을 칭하는 ‘취반생’, ‘돌취생’ 등도 등장했다. 취반생은 ‘취업 반수생’이라는 뜻이다. 마음에 드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회사를 직장에 다니며 이직을 준비하는 새내기 직장인들을 말한다. 

돌취생은 ‘돌아온 취업 준비생’의 줄임말로, 더 나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오래 근무하지 못하고 곧 회사를 그만둔 이들을 뜻한다. 두 신조어에는 미스매칭이 심각한 취업시장의 현실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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