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한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금융회사가 수익성 이외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성을 고려해야 하는 '지속가능금융'을 경영 근간으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 국제금융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가령 재무적 이익과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사회 책임적 투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대출, 투자, 보험 가입 등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금융상품 확대와 보고서 발간 등, 힘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금융 중심도시 서울,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금감원과 서울시가 공동주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회사에서 "기후변화와 같이 경제발전 과정에 있어 빈부격차 등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사회경제적 발전이라는 모델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제 사회, 정부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금융 산업 분야에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0까지 감축할 목표로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지만, 기후금융에 대한 업계 인식이 충분하지 않아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 같은 금융 중심도시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자로 등장한 각국 대표는 이상기후에 대비하는 '그린(Green)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박광우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룽룽후오 인베스텍 에셋 매니지먼트 디렉터, 마이클 워들 지옌그룹 인덱스 부문 대표, 조나단 드류 HSBC 홍콩지사 인프라스트럭쳐 & 리얼에스테이트 디렉터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금융사가 '그린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김민석 기자>

룽룽후오 인베스텍 에셋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영국대표로 나서 "그린투자는 지속가능한 것에 대한 초점을 맞춰 기후에 대해서 또는 그에 대한 투자를 얘기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테마이지만 국가적으로 서로 다른 해결책을 갖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워들 지옌그룹 인덱스 부문 대표는 "글로벌 녹색 금융 지수를 참고해 정책프레임워크와 사회적 투자로 녹색금융시장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나단 드류 HSBC 홍콩지사 인프라스트럭쳐 & 리얼에스테이트 디렉터는 "기후변화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실패하고 있고, 인위적으로 환경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 상품에 대한 재평가에서 경제지원 재평가로 이어 지속가능금융 테스트에서 목표 산출로 투자회사의 금융상품 통한 자산투자가 목표 연계 자산 만들어내는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요 은행과 보험회사는 UN과 금융회사간 협력체인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에 가입했다. 또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도 가입해 환경 파괴와 사회 갈등을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2월 정부는 사회적금융 시장조성 지원, 정부·공공부문 사회적금융 공급 확대, 사회적금융 인프라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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