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한국투자공사(KIC)의 투자부서 직원 한명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해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KIC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IC 투자부서 1인당 운용 규모는 11억2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8월 현재 투자부서 인력 122명, 자산운용 규모 1365억 달러를 바탕으로 계산한 수치다.

KIC 내 투자부서로는 거시분석실, 부동산인프라팀, 채권운용실, 주식운용실, 사모주식팀, 산업분석실, 투자전략실, 헤지펀드섹션 등이 있다.

KIC의 투자부서 인력은 2013년 72명에서 2015년 132명으로 늘었으나, 2016년 124명, 지난해 123명, 올 8월 122명으로 최근 들어 정체된 모습이다.

심기준 의원은 "1인당 운용금액이 커지면 투자 건을 상세히 모니터링하기 힘들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과도한 1인당 운용규모 확대는 안정적인 수익률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주요 국부펀드와 비교해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투자부서 인력 확충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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