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이 사전·사후관리시스템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원격을 이용한 사후관리, ICT지원 사업, 의사연수 등 다양한 형태로 현지 거점센터를 활용하여 의료관광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몽골국립1병원에는 한국을 방문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후관리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2018년 국내 6개병원에서 각각 30여 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9월부터 사후관리를 실시해 원격의료의 안전성, 유효성, 편의성 등을 검증하기 시작했다. 

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 3곳을 운영 중인 고신대병원은 지난 12일 몽골 국립1병원 사후관리센터와의 본격적인 원격환자 진료를 시작했다.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와 고신대병원에서 유방암 수술과 항암약물 치료를 받고 귀국한 몽골환자 타미라(28세)가 당시 주치의였던 유방외과 전창완 교수와 최종순 교수로부터 원격으로 사후관리를 받았다.  

고신대병원은 해외환자 대상 사전사후관리 서비스를 위해 국내방문 해외환자 사전문진, 진료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는 프리 포스트 케어센터(Pre-post Care Center)를 울란 바트로 법무경찰병원에 독자적으로 구축 부산시 거점센터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 두 센터는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한 몽골 환자들의 치료와 상담이 1차적이며 화상 세미나를 통해 지속적인 양국 의료교류와 몽골환자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9월 부산시의사회, 한의사회 등으로 구성된 30여 명이 해외무료진료활동을, 10월에는 부산 테크노파크와 건강데이터 의료임상 지원 사업을 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울란 바트로 소재 몽골 최대의 사립병원인 Achtan병원과 진료교류, 원격진료, 의사연수 등에 관한 MOU를 몽골의료관광 협력협회와는 ICT교류, 외국인환자유치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고신대학교복음병원>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이 간이식 수술 30례 돌파를 기념해 제1회 간이식 심포지엄과 함께 그동안 간이식수술에 참여했던 환자 및 기증자를 한 자리에 초청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3일 오후 고신대학교복음병원 6동 장기려기념 암센터에서 벌어진 행사는 1부 심포지엄과 2부 환우와 함께하는 밤 행사 순서로 진행됐다. 

김영대 병원 원목실장의 기도로 시작한 심포지엄에서는 간담도췌장외과 신동훈 교수가 고신대복음병원 간이식 수술의 역사에 대해서 발표했고, 간담도췌장외과 최영일 교수가 간이식 수술과정에 관해, 약제부 신혜아 약사가 간이식 수술 이후의 약복용에 대해서 발표했다. 

또한 내분비내과 김부경 교수가 간이식 후 콜레스테롤과 혈당관리에 대해서, 간내과 서광일 교수는 이식수술 후 식사와 운동에 대해서 발표하며 간이식 수술과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환자들에게 제공했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병원 설립자였던 장기려 박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 간 절제수술을 시행한 날을 대한민국 '간의 날'로 지정한 것은 유명한 일화"라며 "고신대복음병원 간암수술의 역사는 장기려 박사로 시작되어 박영훈, 이충한 교수로 이어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신대복음병원 간 이식팀(신동훈,최영일,문형환 교수팀)은 2014년 첫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한 이후 4년 만에 수술 30례를 돌파하면서 신뢰를 쌓아나갔다"면서 "특히 2016년에는 부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혈액형부적합 간이식수술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신동훈 교수는 "고신대복음병원 간이식팀 출발은 늦었지만 그동안 신장이식 수술을 통한 경험축적으로 미세혈관접합 같은 수술테크닉은 오랫동안 축적되어 왔다. 간이식 수술도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환자들의 예후도 좋다"고 설명했다.

최영일 교수는 "이식수술은 급박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환자가 생과사를 넘나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사후관리도 아주 중요해서 가까운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경제적 시간적 면에서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식 고신대복음병원 병원장은 "이번 간이식 심포지엄과 환우 초청행사를 통해 지역에서도 고난이도 수술을 받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을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확인한 시간이 됐다"면서 "이러한 행사를 계기로 지역주민들이 지역의료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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