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투시도. <자료제공=피알페퍼>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내집마련을 위해 서울 전세를 노리던 실수요자들이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과 경기도 매매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데다 전세대출 규제와 청약가점제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며 ‘탈서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최근 1년(2017년 7월~2018년 6월) 동안 13만36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2016년 7월~2017년 6월) 11만6450명에서 약 1만7000여 명이 증가한 수치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꾸준한 전세가격 상승세에 수도권 분양단지에 실수요자들이 붐비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3.3㎡당 1406만원으로 9.13 대책 이후 조금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매매가 역시 3.3㎡당 2594만원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경기지역의 경우 아파트 분양가는 서울 전세가격보다 낮게 형성돼 있어 실수요자들 입장에서 내집마련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지난 9월말 기준 경기도 평균 분양가는 3.3㎡당 1138만 원으로 같은 기간 서울 전세가격(1406만 원)보다 268만원가량 낮다.

실제 서울 전세가격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경기지역 분양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삼호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일대에 선보인 ‘e편한세상 온수역’은 총 15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921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평균 1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조기 완판됐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 수준으로 서울 전세가격보다 낮은 데다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을 갖춰 빠르게 서울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 3월 제일건설이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서 선보인 ‘시흥 장현지구 제일풍경채 센텀’은 1순위에서 13.32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1300만원대로 서울 평균전세가격보다 저렴한 데다 지난 6월 개통된 소사~원시선을 통해 서울 진입이 수월해졌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잇단 규제에 서울의 매매가와 전세가격 상승세가 꺾였지만 강화된 청약 및 대출제한 등으로 내집마련에 어려움을 느낀 수요자들의 탈서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렇다보니 서울 접근성이 좋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까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에서 유승종합건설이 10월 분양 예정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내집마련을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서울 및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인 데다 민간택지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돼 서울 집값이 부담되는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으로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가 추가로 건설되면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유․초․중․고교의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영어마을도 인접해있어 교육환경이 매우 우수하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총 938가구 규모로 전용 84㎡, 92㎡, 94㎡, 107㎡ 등 다양한 중대형 타입구성으로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병점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10월 분양 예정인 ‘병점역 아이파크캐슬’도 탈서울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급행열차 정차역인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KTX·1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도 가까워 다양한 지역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전용 59~134㎡ 총 2666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경기도 부천시 송내1-2구역에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경인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인접지역으로 서울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서울 전세난민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는 물론 높은 생활 편의성을 제공한다. 전용 49~114㎡ 총 831가구 중 4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 접경지인 경기도 의정부시에 11월 포스코건설이 ‘의정부 가능2구역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97㎡ 42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317가구다. 의정부 일대에 민자고속도로, 광역급행철도 등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서울 인접지역의 지리적 이점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개선 호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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