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은행에 걸린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6일 일제히 뛰어오른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날 3.34∼4.54%에서 이날 3.35∼4.55%로 인상됐다.

그나마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9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 폭인 3bp(1bp=0.01%)에 비하면 적은 인상 폭이다. 국민은행이 가산금리를 1.54%에서 1.52%로 낮춘 영향이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15∼4.50%에서 3.18∼4.53%로 올랐다.

농협은행은 2.80∼4.42% 수준이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가 2.83∼4.45%로 상향조정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금리가 3.20∼4.20%에서 3.23∼4.23%로 뛰었다.

잔액기준 코픽스가 13개월 연속 상승한 끝에 1.90%를 기록하면서 은행권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가 1.90%로 집계된 것은 2015년 11월 기준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었다.

신한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연동 대출금리는 3.19∼4.54%에서 3.20∼4.55%로 상승했다.

농협과 우리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 역시 1bp씩 오른 2.90∼4.52%, 3.30∼4.30%를 가리켰다.

다만 국민은행의 경우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가 하락했다.

전날 3.58∼4.78%였던 금리는 3.57∼4.77%로 1bp 내렸다. 이는 가산금리를 1.69%에서 1.67%로 낮췄기 때문이다.

가산금리를 낮추지 않았다면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4.8%에 바짝 다가섰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분기마다 한 번씩 조정하는 유동성 관리 원가가 내려간 것이 반영돼 가산금리가 다소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변동형 금리가 3.191∼4.391%에서 3.199∼4.399%로 0.8b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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