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학교가 한글날 기념행사 '글쓰기를 말하다'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경희사이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지난 9일 경희대학교 오비스홀 111호에서 한글날 기념행사 '글쓰기를 말하다'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재학생을 비롯해, 경희대 학생,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행사에는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인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강원국 교수와 글쓰기 과목 담당이자 『글쓰기가 처음입니다』 저자인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백승권 교수, 지식큐레이터이자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저자인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강양구 교수가 참석해 글쓰기에 대한 철학과 노하우를 토크콘서트 참여 학생들과 함께 공유했다.

사회를 맡은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장 강윤주 교수는 "토크콘서트는 2018년 2학기 '글쓰기' 과목 개편과 전문 교수진의 글쓰기에 대한 철학과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글쓰기 오피니언 리더 강원국 교수, 백승권 교수, 강양구 교수에게 글쓰기에 대한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사전설문조사를 통해 참여 학생들과 함께 Q&A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원국 교수는 "사전 신청자가 300여 명이 넘는다. 다양한 질문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길 바란다"면서 특강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양 필수과목 글쓰기에 대한 교수들의 코멘트 시간에서 강양구 교수는 "부끄럽지만, 학창시절 글쓰기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 콤플렉스였다. 하지만,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글로 썼을 때 읽는 사람이 내 생각을 파악할 수 있는 글을 쓰자는 것이 대학시절의 목표였다"면서 "목표를 가지고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글쓰기의 역량이 금방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권 교수는 "문학청년으로 다양한 분야의 문학 글쓰기와 실용 글쓰기를 경험했다. 문학적 글쓰기는 타고난 기질이나 천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용 글쓰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글쓰기에 따른 매뉴얼과 법칙을 이용해 노력하면 누구나 일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글쓰기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원국 교수는 "글쓰기를 정말 못했다. 하지만 많은 노력을 통해 읽고 듣는 센스가 있다는 걸 발견했다. 상대의 생각을 알아채고 의도를 파악하는 것을 통해 책을 쓸 때도 독자의 반응을 생각할 수 있다. 글 쓰는 사람은 '인문예능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시나리오 구성, 기승전결의 방법, 간결하게 쓰는 방법, 사람의 감정을 흔드는 글쓰기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강양구 교수는 "슬럼프일 때 저 자신에게 선물하기 위해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를 썼다. 글을 쓸 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며 "시도하는 것 자체가 목표에 한 단계 더 다가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권 교수는 "글쓰기는 요약이 중요하다. 칼럼이나 에세이 등 긴 글을 작성 후에는 반드시 요약을 해야 된다"면서 "글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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