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기상청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할 강력한 전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이 15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수준으로 온난화가 지속 될 경우 2030∼2052년 사이에 지구온도는 현재보다 1.5℃ 넘게 상승해 심각한 자연재해 발생이 전망된다"며 기후변화 대응 전문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도 기후변화 대응 차원의 기후과학국, 산하 공공기관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 등 조직이 있다. 

각 기관 예산을 살펴보면 올해 기상청 전체 예산 약 4000억원 가운데 기후과학국은 4.2%에 해당하는 약 170억원에 불과했으며, APCC는 2%에 해당하는 약 82억원에 그쳤다.

전 의원은 "우리나라도 이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문기구가 필요하다"며 "기후변화는 국제사회와 협력이 필수인 만큼, APCC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PCC는 그동안 조직의 존재 이유에 대해 많은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제라도 기후변화 대응에 특화된 전문기구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면 국익에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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