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내년까지 3개월을 남겨두고 '전국 비리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교육준비를 해야 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후폭풍이 심하게 불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 국정감사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로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1878곳을 공개하였다. 적발 건수로는 총 5951건이 적발되었으며 금액으로는 269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유치원 교비를 원장 개인 돈처럼 사용한 경우가 많았는데 명품 핸드백을 사거나 노래방, 숙박업소에서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성인용품을 구매한 사례까지 있었다.

해당 명단이 공개된 후 해당 지역의 유치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비상이 걸렸다. 한 지역의 학부모 모임 인터넷 카페에서는 "9월부터 열심히 유치원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대체 어디를 보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이야기 했으며 "사립 유치원의 95%가 그런다 하니 믿을 곳은 국공립 유치원 뿐인가"라며 토로하기도 하였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는 비리 사립유치원의 수사와 처벌,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용진 의원의 비리 적발 유치원 추가 공개 발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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