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11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가운데 농인들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 중계를 보며 환호 했다. <사진제공=대전시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그 동안 자막만 보다가 수어통역이 나와서 답답함이 해소됐다. 청인들이 해설자의 목소리 들으며 재미를 더 하는 것처럼 농인들도 수어통역사의 수어와 표정으로 재미가 배가 됐다.”

한화이글스가 11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가운데 농인들이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 중계를 보며 환호 했다.

이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있었던 지난 13일 경기를 수어 통역해 14일 재방송함으로써 농인들이 사상 처음으로 수어 중계하는 프로야구 방송을 보게 된 것.

특히 이날 경기는 한화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맞아 10대 8로 역전승하면서 자력으로 가을야구를 확정지은 시즌 마지막경기로 그 기쁨을 더했다.

이번 중계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추진하는 장애인방송의 질적 제고를 위한 선진적 장애인방송의 하나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CMB대전방송이 협력해 사상 첫 수어통역 프로야구중계를 시범 도입하고 화면크기도 기존보다 확대해 더 잘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 수어통역에 나선 엄은지, 한수정 두 수어통역사는 한화이글스가 만든 야구수어사전을 참조하는 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해 처음 시도하는 중계지만 쉽고 정확하게 통역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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