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문화포털>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이현웅) 문화포털에서 10월에 지인과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문화 예술 체험을 주제로 ‘마음이 샘솟는 아트 데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이달의 문화이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떨어져 있어도 이어지는 마음 - 2018 부산비엔날레

섬처럼 떨어진 사람간의 사이를 이어주는 것은 관계, 마음이다. 평소 각자의 일을 해나가면서 마음을 주고받는 소중한 이가 있다면 문득 느껴지는 외로움에서 잠시나마 멀어지게 될 것이다. 좀 더 돈독한 관계로 깊어질 필요가 있다면 ‘비록 떨어져있어도(Divided We Stand)’란 주제로 진행되는 ‘2018 부산비엔날레’를 함께 찾아가면 좋겠다.

2018 부산비엔날레는 미술을 통해 전 지구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대립과 갈등에 자리하고 있는 심리적 분리에 대해 조명한다. 이는 물리적,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들을 미술로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주제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특별한 전시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부산시립미술관을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부산현대미술관과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를 활용한다. 두 개의 전시 장소에서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되는 3개의 시간대를 투영하고 있다. 공간, 시각적인 자극으로 세계와 나, 지인과 나의 연결점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제공=헤이리사무국>

▲ 자연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마을 - 헤이리 예술마을

맑고 높은 하늘과 알록달록 가을의 색으로 갈아입는 풍경이 있는 10월은 나들이하기에 제격이다. 마음에 가을의 감성을 듬뿍 담고 싶다면 예술 문화 공간으로의 외출은 어떨까? 지친 마음에 감수성이라는 단비가 촉촉하게 내려질 것이다. 넓은 부지가 예술과 자연으로 가득한 ‘헤이리 예술마을’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헤이리 예술마을은 문화와 예술의 창작, 전시, 공연, 축제, 교육이 모두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예술문화 마을이다. 수많은 갤러리, 박물관, 전시관, 공연장, 서점, 아트숍과 예술인들의 창작주거공간이 있다. 모든 건축물은 수십여 명의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만들었으며 산과 개천 등 주어진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설계됐다. 계절에 따라 국내외 유명 문화예술단체가 참여 또는 초청되는 여러 가지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10월 14일까지 ‘2018 파주 헤이리 판 아트 페스티벌(Paju Heyri PAN Art Festival)’로 공연예술제·시각예술제·참여예술제 등 총 3 분야에 나눠 꾸며지니 함께하면 더욱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제공=(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갈등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 연극 아트(Art)

사소한 싸움을 일으키는 갈등은 사소하고 별 것 아닌 것에서 시작된다. 작은 일로 서먹해진 관계를 되돌리고 싶다면 슬며시 문화 데이트로 대화를 풀어나가는 방법도 좋겠다.

연극 ‘아트’는 15년 간 지속되어 온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일상의 대화를 통해 표현하는 작품으로, 인간의 이기심, 질투, 소심한 모습들까지 거침없이 드러내는 블랙 코미디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 세르쥬가 산 하얀 캠퍼스 위에 아무 것도 없는 2억짜리 그림에 친구 마크는 경악을 하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두 친구는 평행선 같은 대화를 이어간다. 연극 아트는 다양한 인간유형을 보여주며 서로의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리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설공단>

▲환상적인 순간들을 위해 -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 <50x50의 환상> 展

기차역 승강장을 통해 마법학교 호그와트로 떠나는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처럼 늘 지나치는 공간을 통해 다른 세계로 빠지는 상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서울 한복판 을지로에는 작품 전시로 시민들의 예술적 감성을 높이는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가 있다.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는 서울시설공단에서 지난 2014년 시민들이 공공미술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 벽면에 조성한 연면적 230㎡규모의 전시공간이다. 기차역 승강장을 통해 마법학교 호그와트로 떠나는 영화의 주인공처럼 ‘50x50의 환상’으로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물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주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작품을 소개하는 10명의 신진 작가가 참여해 총 4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가 작가들은 ‘환상’이라는 주제에 맞춰 본인들의 다양한 느낌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에리나 작가는 행복한 순간을 따뜻하면서도 환상적인 풍경으로 표현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쉼을 전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건희 작가는 누군가에게는 일상적인 풍경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환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점․선․면이라는 가장 기본적 형태의 조형 요소를 통해 작품을 표현했다. 작가들의 개성이 넘치는 환상적이고 행복한 순간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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