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환희유치원 비리 적발… 교비로 '명품 가방·성인용품' 구입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경기도 동탄 환희유치원에서 교비로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을 등을 사며 약 7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1878개 사립유치원 비리가 적발됐다.

비리 유치원에 포함된 동탄 환희유치원은 총 13건의 비리가 적발됐으며 교육당국은 지난 1월 유치원 원장을 파면하고 2년간 부정사용한 약 6억8000만원을 환수하라고 밝혔다.

동탄 환희유치원 부정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루이비통 명품가방 등 백화점 쇼핑과 노래방, 미용실 등에서 사용한 금액이 약 5000만원에 달했다.

또 원장 아파트 관리비와 벤츠 등 차량 유지비와 숙박업소, 술집, 성인용품점에서 사용한 내역도 적발됐다.

환희유치원 원장은 1000만원이 넘는 월급을 한달에 두번씩 받으면서도 각종 수당을 챙기는 등 2년간 약 4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