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평 꿈에그린 투시도. <자료제공=더피알>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구도심 지역은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주택 수요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오랜 시간을 두고 교통망을 비롯해 학교, 쇼핑시설, 공원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반시설을 확충해온 만큼 주거 편의성이 높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이 진행될 경우 보다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노후한 이미지를 버리고 일대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서울 종로구에 들어선 돈의문1구역 재개발사업 ‘경희궁자이’가 대표적인 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에 입주한 이 단지는 올해 3월 초순경 전용 59㎡ 타입이 11억8000만원에 팔렸다. 59㎡ 타입으로서는 강북 최초의 10억원대 아파트다. 분양가 대비 약 6억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과거 5층 미만의 낡고 지저분한 상가 건물만 즐비했던 이곳은 경희궁자이의 입주와 함께 세련되고 깔끔한 인기 주거지로 변모했다. 2014년 입주한 마포구 아현3구역의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전용 59㎡타입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지방에서도 구도심 정비사업의 인기는 잘 드러난다. 지난해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1213만원으로 대구 평균(918만원)을 크게 웃돌며 대구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도 1105만원의 동래구와 1078만원의 연제구, 1072만원의 금정구가 16개 구(군) 중 상위 5개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세를 리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구 남산재마루지구 재건축사업 ‘e편한세상 남산’, 대전 서구 ‘e편한세상 둔산’, 광주 서구 ‘상무 양우내안애’ 등 올해 공급된 신규 단지 역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구도심은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뛰어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주택 시장을 선도한다”며 “특히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 정비사업이 예정돼있는 구도심 지역은 기존의 노후한 이미지까지 극복할 수 있어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거제시 2년만의 새 아파트 ‘거제 장평 꿈에그린’도 새 아파트로의 이사를 원하는 수많은 대기 수요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도보 거리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이자 학교와 교통, 쇼핑, 자연환경 등 거제시 내에서도 가장 주거선호도가 높은 장평동의 핵심 단지로서 큰 인기가 예상된다. 판상형,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이 우수하며 넓은 동간 거리 확보로 개방감과 조망도 뛰어나다. 모든 타입에 파우더룸을 마련하는 등 실속형 공간 설계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총 81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기준 84~99㎡의 26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두산건설은 광주시 계림동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를 선보인다. 광주 계림동 재개발사업(7구역)으로 개발되는 이 아파트는 최고 지상 24층 10개동 총 908가구 규모다. 이 중 59~84㎡ 562가구가 일반 분양 몫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계림동은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1만20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신하게 된다. 웬만한 택지지구보다 규모가 크며 구도심으로서 생활 인프라가 이미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도 오는 22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정당 계약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청약에서 평균 17.2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해당에서 마감된 바 있는 이 단지는 부산의 대표적인 구도심 단지로서 동래역, 명륜역, 미남역 등의 교통여건과 온천초 등 명문학군 등 풍부한 인프라를 자랑한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하 4층~최고 지상 35층, 32개 동, 총 3853세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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