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유가령 부부 일본 홋카이도 여행 사진 <사진출처=유가령 인스타그램>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중화권 스타부부 양조위(량차오웨이)와 유가령(류자링)이 결혼 10주년 여행으로 최근 일본 홋카이도를 찾았다. 유가령이 9월 22일 자신 인스타그램에 여행사진을 공개하면서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앞서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에도 홋카이도를 방문해 스노보드 등 겨울레포츠를 즐겨왔으며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게재되며 관심을 모았다.

유가령, 양조위 부부가 휴식기나 기념일에 즐겨 찾는 홋카이도 여행지를 소개해본다.

홋카이도 요테이산. 후지산과 닮아 '에조 후지'라는 애칭이 붙어 있다 <홋카이도 ·사진=이지혜 기자>

◇사진 배경에 항상 보이는 산은 ‘에조 후지’

유가령이 최근 공개한 사진에는 부부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고, 배경으로 정상이 움푹 패인 산을 함께 담았다. 일본 여행 사진인 만큼 대부분 사람들은 후지산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여기는 도쿄 근처가 아니고 홋카이도다.

후지산을 연상케 하는 이 산은 요테이산이다. 덕분에 ‘에조 후지’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에조는 원주민 아이누족이 홋카이도를 부르는 명칭이다. 홋카이도 서부, 삿포로와 오타루 기준으로는 서남부에 위치한 활화산이다.

유가령이 9월 22일 인스타그램에 홋카이도 여행 사진을 올리자 일본 팬들의 감사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팬들은 "지진(9월 6일 발생) 후에 이렇게 홋카이도 여행을 찾아와주는 것이 가장 큰 응원"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출처=유가령 인스타그램>

높이는 해발 1898m이고, 후지산 3776m와 비교하면 아담한 편이지만 북쪽에 위치하다보니 산 정상이 눈으로 덮혀 있는 모습일 때가 많아 그 모습만큼은 후지산과 닮은 꼴이다.

요테이산을 조망하고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 가운데 니세코 안누푸리 전망대가 가장 손에 꼽힌다. 요테이산과 산 아래 마을 풍광을 파노라마뷰로 감상하고 멋스럽게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니세코 안누푸리는 1308m 높이 활화산으로 전망대는 중턱에 자리한다. 해발 320m 산로쿠역과 해발 820m 산초역을 니세코 그랜드 히라후 곤돌라로 이동한다.

요테이산을 바라보며 활강할 수 있는 니세코 지역 스키장 <사진출처=유가령 인스타그램>

◇홋카이도에서 겨울 스키로 가장 유명한 니세코

에조후지 주변에는 니세코, 히라후, 굿찬 등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니세코는 아이누어로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를 뜻한다. 또 니세코안누푸리는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와 그 아래에 하천)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다. 겨울 최고 적설량이 200cm가 내리기도 해 천연 설질에서 스키를 타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들은 홋카이도에서 겨울 스키가 가장 인기를 끄는 지역이기도 하다. 니세코안누푸리 국제스키장과 니세코 히라후 스키장, 루스츠스키리조트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지형적으로 스키타기에 최적인 것은 물론이고, 에조후지를 바라보며 활강하는 즐거움이 더해져서다.

유가령, 양조위 부부 역시 이곳에 겨울 스키를 즐기러 왔을 때 에조후지를 배경으로 한 스노보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출처=유가령 인스타그램>

◇단풍과 호수가 어우러져 더 멋진 가을여행지

유가령이 요테이산 사진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배를 타고 나가 낚시를 즐기는 모습과 가을을 맞아 붉게 노랗게 물든 단풍이 담겨 있다. 

이 일대는 지금 가을빛이 한창이다. 요테이산 뿐 아니라 인근에는 화산활동으로 함몰하며 생긴 도야호와 시코쓰호 2곳의 호수가 있다. 홋카이도 대자연에 펼쳐진 파란하늘과 하얀 구름을 배경으로 산과 계곡 사이사이, 호수 주변으로 노란 빛을 물든 단풍이 눈길을 잡아끈다.

도야호는 70.7㎢ 크기로 일본에서 3번째로 큰 칼데라호수다. 둘레 길이만도 43㎞에 이른다. 호수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호다. 깨끗한 물에서는 각시송어와 빙어 낚시 등이 유명하다.

도야호 전망대 <홋카이도 ·사진=이지혜 기자>

웬만한 군 단위 지역 면적만한 호수 한 가운데에는 나카노지마가 위치한다. 관광선 ‘에스뿌아르호’로 이동하는데 편도 20여분이 소요된다. 섬 안에는 도야호 삼림박물관이 있다.

호수 주변으로 고급 리조트가 즐비하고 도야호온천 또한 인기다. 도야호는 2008년 G8(주요 8개국) 정상회담 개최지이기도 하다.

<취재협조=일본정부관광국>

<사진제공=일본정부관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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