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 연인과 친구와 함께 오붓하게 마시면 좋은 술로 와인이 인기다.

관련 업계에서는 가을을 맞아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즐길 수 있고, 부드러운 한 모금에 달콤하고 씁쓸한 맛을 동시에 지닌 와인을 추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부드러운 느낌을 가진 와인 △울프블라스 프레지전트 쉬라즈 △그랑파씨오네 △까르피네토 파니토 등 3종을 가을 와인으로 꼽고 있다. 

울프블라스 프레지전트 쉬라즈는 호주에서 생산된다. 적당히 그을려진 뉴 프렌치 와인은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됐다. 산딸기, 자두 맛에 향신료 흰 후추를 더해 다양한 맛 스펙트럼을 연출하고 있다. 행사가로 3만원이다.

그랑파씨오네는 이탈리아 와인이다. 진한 보라빛에 루비 레드 음영이 보이는 와인이다. 으깬 블랙 베리, 블랙 체리 등 농익은 과일향이 진하며, 자두와 말린 포도 향, 스파이시한 향과 바닐라 향이 매력적이다. 행사가는 3만2000원이다.

까르피네토 파니토도 이탈리아에서 생산된다. 오렌지빛이 살짝 도는 루비 색을 가졌다. 다양한 향신료 향과 감초, 바닐라, 체리 향을 느낄 수 있다. 입안에 가득차고 진한 부드러운 느낌이 매우 오랫동안 지속되는 와인이다. 소비자가는 6만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가을날 연인과 함께 보내는 로맨틱한 분위기에 부드러운 과일향이 짙은 와인이 어울린다”며 “레드와인 같지 않은 레드와인으로 단단하지만 부드러워 치즈와 함께 먹기에도 최고”라고 말했다.

한 고객이 서울 한 마트에서 와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최유희 기자>

현대백화점은 레드와인 품종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2종을 추천했다.

우선 국내에도 잘 알려진 칠레 국보급 와이너리 ‘콘차이토로’에서 생산되는 콘차이 토로 그랑 리제르바 카베르네 소비뇽은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타닌감이 일품이다. 소비자가 6만원이다.

캘리포니아 대표와이너리 ‘스택스립’에서 생산되는 스택스립 페이 까베르네 소비뇽은 육감적이고 외향적인 느낌을 가진 와인이다. 1976년 ‘파리의 심판’에서 우수한 프랑스 와인들을 누르고 당당히 1등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소비자가 43만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차분하고 중후한 가을 분위기에 맞는 와인으로 레드 와인 중에서도 중후하고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을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라 크레마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 △시부미놀 샤도네이 등 2종을 추천했다.

라 크레마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코스트에서 생산된다. 미국 명문 와인 가문 잭슨 패밀리 와인으로 소비자가 12만원이다.

시부미놀 샤도네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생산되며 가을하면 생각나는 전어와 같이 기름기 풍부한 생선과 어울린다. 소비자가 25만원이다.

트라피체 브로켈 말벡(왼쪽),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까르미네르, 까브 데스클랑 위스퍼링 엔젤 <사진제공=금양인터내셔날>

와인전문 수입 기업 금양인터내셔날도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와인 △트라피체 브로켈 말벡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까르미네르 △까브 데스클랑 위스퍼링 엔젤 등 3종을 추천했다.

트라피체 브로켈 말벡은 아르헨티나에서 왔다. 후추향과 함께 잘 익은 과일향 아로마가 후각을 자극한다. 입안에서 다시 느껴지는 풍부한 과실향이 인상적이다.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까르미네르는 칠레에서 생산되며 적색빛 오렌지색을 띄는 와인이다. 블랙 페퍼와 같은 스파이시한 향신료 강렬한 검은 과일류 오크 숙성을 통해 얻어진 초콜릿과 바닐라 향 등이 조화롭다.

까브 데스클랑 위스퍼링 엔젤은 프랑스 와인이다. 복숭아, 멜론, 가벼운 쟈스민 향이 주를 이루는 과일 향 성분이 후각을 자극하며 부드럽고 산딸기, 체리향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싼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가을이면 빨갛게 물드는 까르미네르 잎처럼 한국 가을을 알리는 단풍과 유사한 와인이 가을에 제격”이라며 “눈으로는 단풍을 즐기고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맛을 가진 와인으로 가을의 농후함을 느끼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