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국내외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3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코웨이>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코웨이가 해외시장 등에 힘입어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2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해외시장 성장, 매트리스 사업 확대 등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코웨이가 올해 전략제품으로 설정한 시루직수 정수기의 경우 7월에만 30% 이상 판매가 늘은 바 있다. 

성수기인 여름이 3분기에 포함됐다는 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7월에 판매되는 정수기는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지난달의 경우 7월 출시한 시루직수 정수기가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정수기 시장 강자로서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이에 앞서 코웨이는 2분기 기준 누적 584만 누적계정을 보유해 국내 렌털업계에서 단연 1위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81억원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67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129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고, 영업이익은 2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런 실적은 해외사업과 국내 신사업이 이끌었다. 2분기 렌털 계정은 16만2000개로 역대 분기를 통틀어 최대 순증 수치다. 누적 계정 수는 677만개를 달성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올해 안에 최대 711만개까지 계정 수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사업 매출은 133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8.9% 증가했다. 말레이시아법인은 분기 최초로 매출 90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17.4%)을 나타냈다. 미국법인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이중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이 가장 돋보인다. 코웨이는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했다. 현지법인 매출은 최근 6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719억원, 2014년 838억원, 2015년 978억원, 2016년 1430억원, 2017년 2075억원으로 매년 성장해왔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1573억원으로 지난해 성적의 75% 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관리계정 수는 같은 기간 13만9000개, 18만5000개, 27만2000개, 43만개, 65만3000개, 79만6000개 순으로 늘었다. 올해는 100만 계정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웨이는 웅진에 인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웅진은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재무적 투자자로 받아들여 코웨이 인수 관련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했다. 하지만, 코웨이 경영권이 포함된 가격이라면 웅진의 자금력으로 인수할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웅진은 자금을 확보차원에서 주력 계열사와 지주사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31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690억5000만원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새로 발행될 주식은 보통주 4200만주다. 

스틱도 1조원을 마련해 웅진은 총 1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모자란 나머지 금액은 펀딩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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