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휴머노이드 롯봇 '아틀라스'가 두 다리로 성큼 성큼 걸어가며 장애물을 자유자재로 뛰어넘는 단계로까지 진화했다.

1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로봇 개발업체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두 다리로 뛰어다니며 장애물 오르고 내리는 '아틀라스'의 최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한 '아틀라스'는 마치 달려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40cm의 높이 계단을 쉽게 뛰어 오르고 내렸다. 또 조깅을 하다 통나무가 발견되자 잠시 멈추고 넘은 뒤에 다시 달려가기도 했다.

'아틀라스'가 이 같은 움직임이 가능한 이유는 다리와 팔 그리고 전체 몸통에 제어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바깥 힘에 의해 밀려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넘어지더라도 스스로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아틀라스는 2년 전만해도 달리기는 어려웠으며 물체를 뛰어 넘더라도 두발로 점프해 동시에 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공 시력을 사용해 지형을 정확히 판독하는 기능까지 갖추면서 인간과 같은 움직임이 더욱 정교해졌다.

보스톤 다니내믹스 관계자는 "매우 어려운 지형에서도 손발을 활용해 기어오르고 혼잡한 길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수색과 구조작업 목적으로 설계됐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밸브를 잠그고, 문을 열고 구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수 목적에 맞춰 개조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로봇이 가진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측은 "로봇을 전쟁에 사용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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