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목숨을 잃기 전의 장자연과 35번이나 통화한 사실이 알려져 관련 조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당시 담당 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화내역을 제출받고 고 장자연의 휴대폰에 임 전 고문과의 통화내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과 검찰은 임 전 전무를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였던 고 장자연은 성접대를 강요하는 소속사의 횡포를 이기지 못하고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장자연이 남긴 유서에는 성접대 피해 정황이 담겨 있어 관계자들이 줄줄이 경찰 소환됐으나 소속사 대표만 폭행 혐의가 인정됐을 뿐 나머지 관계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된 바 있다.

휴대폰 명의자는 당시 임 전 고문의 부인이었던 이부진 사장의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다시 불러 임 전 고문을 왜 조사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묻는 한편 임 전 고문을 상대로 고 장자연과 통화 여부를 캐물을 방침이다.

한편 임우재 전 고문 측은 "장자연을 모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다"며 "통화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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