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가연>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미혼남녀가 가장 관심을 가진 저출산·고령화 정책은 ‘신혼부부 지원정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 오픈서베이와 따르면 직장인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28%가 ‘신혼부부 지원정책’에 관심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육아 지원 정책(20%)’, ‘청년 지원 정책(18.8%)’, ‘고령자 대상 지원 정책(18.8%)’, ‘임신·출산 지원 정책(10.8%)’ 순이었다.

정부 지원정책(청년, 신혼부부, 양육)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35.2%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매우 부족하다(32.6%)’, ‘잘 모르겠다(18.4%)’ 등이 뒤를 이었다.

보완을 바라는 점으로는 ‘신혼부부 전세·임대 등 주거지원 정책(42.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육아휴직(24.4%)’, ‘청년 일자리 대책(21.8%)’, ‘아동수당(5%)’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남녀들이 가진 현재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언젠가는 할 것이다(42.8%)’가 가장 많았다. ‘잘 모르겠다(24.4%)’, ‘노력 중이다(18.4%)’, ‘포기했다(10.4%)’ ‘기타(4%)’ 등이 뒤따랐다. 정리해보면 결혼을 포기하지 않은 응답자의 비율은 61.2%에 달했다.

현재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안 한 이유로는 ‘경제적 상황(54%)’이 가장 많았다. ‘사회적 제도(12.2%)’, ‘가족(5.8%)’, ‘불안정한 고용(4.4%)’ 등도 있었다.

결혼하기 위해 갖춰야 할 소득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9.4%가 ‘연 소득 5000만원 이상’을 선택했다. 결혼 적령기를 묻는 문항에 전체 응답자의 39.2%가 ‘괜찮은 사람이 있을 때’를 꼽았다. 이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31.8%)’, ‘결혼자금이 충분할 때(15.2%)’, ‘안정된 직장을 가졌을 때(12.8%)’ 순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결혼하지 않아 받는 불이익으로는 ‘사회적 편견(54.6%)’, ‘정책으로 인한 혜택(23.2%)’, ‘제도적 차별(10.6%)’이 뽑혔다.

가연 관계자는 “경제적 상황이나 사회적 제도 등으로 인해 결혼을 미루는 미혼남녀가 많다”며 “혜택 지원 대상자를 중심으로 정책을 보완하는 동시에 홍보에 힘쓰는 등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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