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네이버랩스가 사람과 자율주행 머신을 위한 위치와 이동 기반 기술플랫폼 'xDM 플랫폼'을 'DEVIEW 2018서' 첫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날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국내외 개발자 27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최대 IT기술 컨퍼런스 데뷰를 열었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이하는 데뷰는 이틀간 열리며 검색,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빅데이터, 딥러닝 등 첨단 기술들을 공유하는 총 44개의 세션을 마련한다.

이날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물리적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위치’라고 강조"하면서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에서는 오프라인 세상에서 핵심기술이 될 ‘위치’와 ‘이동’ 기반 기술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뷰에서 처음 공개한 'xDM 플랫폼' 은 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Platform의 약자로, 네이버랩스에서 연구 중인 맵핑, 측, 내비게이기술 등 첨단 기술과 고정밀 데이터를 통합했다.

xDM은 사람의 위치 정보 인식과 실내외 길찾기 등을 위한 웨이파인딩 (Wayfinding) API 플랫폼인 xDM.w와 기계의 자율주행을 위한 오토노머스 모빌리티 (Autonomous Mobility) 플랫폼인 xDM.a로 구분된다. 

xDM.w는 실내외 측위와 이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도보 내비게이션 API, 로케이션 API,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AR내비게이션 API를, xDM.a는 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어라운드 플랫폼과 자율주행차를 위한 하이브리드 HD 맵 솔루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보 내비게이션 API와 AR (증강현실) 인터페이스를 결합하면 사용자에게 유용한 쇼핑 정보를 보여주거나 특정한 장소까지 AR내비게이션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랩스는 10일 인천공항공사와 전략적 제휴 (MOU)를 체결하고 인천공항공사 공식 가이드앱을 개발,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출발지에서 인천공항 내 탑승구까지 논스톱 이동경로 통합 안내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네이버랩스 xDM 플랫폼 개념도

네이버랩스는 데뷰에서 xDM 플랫폼에서 구현될 최신 기술들도 선보였다.

어헤드는 광학 기술을 응용해 개발 중인 3D AR HUD (Heads-Up Display)로, 기존 HUD와 달리 운전자의 초점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3D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돼 있다. 운전자가 보는 실제 도로와 디스플레이 시점이 동일해 자연스럽고 편리하게 위치 및 이동 정보를 접할 수 있다.

SSIM (Scalable & Semantic Indoor Mapping)은 자율주행과 시맨틱 매핑 기술을 활용, 환경 변화가 잦은 실내에서 POI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쇼핑몰 내에 특정 매장이 바뀌었을 경우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돼 있는 AI 기술이 주행 시 자동으로 이를 인식하여 지도를 업데이트해 준다.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HD맵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네이버랩스의 '하이브리드 HD맵'은 고정밀 항공사진과 모바일 매핑 시스템 차량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결합해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HD맵을 구축한다. 

송 CTO는 "xDM 플랫폼이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와 모빌리티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API와 SDK 등 형태로 개발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하여 실생활에서 더욱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국내 최대 로케이션과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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