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삼성전자 서초사옥, 여의도 LG트윈타워.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신작 스마트폰과 관련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두 기업은 스마트폰 정체기 속에서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양대 가전기업인 삼성과 LG전자의 CEO가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했다. 당초 과방위는 스마트폰 판매가격의 역차별 등에 대해 질의를 할 예정이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모두 신작 스마트폰과 관련한 해외 출장으로 국감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A 시리즈 신작의 출시와 관련해 11일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제품명을 밝히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갤럭시A9프로의 언팩 행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독일 IT정보매체 ‘올어바웃삼성’이 공개한 갤럭시A9프로 렌더링 이미지를 살펴보면 갤럭시A9프로는 업계 최초로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올어바웃삼성은 갤럭시A9프로의 후면 카메라에 대해 △800만 화소의 120도 광각카메라 △2400만 화소 메인카메라 △1000만 화소 줌카메라 △500만 화소 줌카메라 등이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면에는 2400만 화소 소니 IMX576 카메라 렌즈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시리즈 최초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인 ‘갤럭시A7’을 출시했다. 듀얼카메라를 고수한 갤럭시노트9와 달리 중가 브랜드인 갤럭시 A시리즈에 카메라를 강화하면서 카메라에 특화된 브랜드를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 3일 미국 CNBC와 단독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플래그십 모델에 신기술과 차별화를 도입하고 이후 중저가 모델로 옮겼다. 하지만 올해부터 전략을 바꿔 중저가 모델부터 기술과 차별화 요소를 도입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고 말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국감 기간 동안 V40씽큐의 출시행사와 관련해 해외 출장을 떠난다. 4일 공개한 V40씽큐는 전면 듀얼 카메라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이다. 화웨이 P20프로도 전후면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점을 감안한다면 5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최초의 스마트폰인 셈이다. 

V40씽큐의 후면에 표준, 초광각, 망원 등 3개의 렌즈를 탑재했다. 또 촬영하기 전 서로 다른 3개의 카메라로 비추는 장면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 셔터 한 번이면 서로 다른 렌즈로 촬영한 연속 사진과 이 사진들을 영상으로 저장하는 ‘트리플 샷’ 등 3개의 카메라를 조합한 쉽고 재미있는 UX도 다양하다.

전면에도 800만 화소 표준 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 렌즈 2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의 화질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의 픽셀은 V30씽큐보다 약 40% 커졌다. 센서 픽셀은 이미지 센서를 이루는 최소 단위로, 렌즈를 통과한 빛을 센서 픽셀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크기가 클수록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다. 

센서 픽셀이 받아들인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 또한 0.38인치로 V30씽큐보다 18% 이상 키워 사진을 또렷하게 해준다.

LG전자는 그동안 카메라보다 오디오에 중점을 맞췄으나 카메라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V40씽큐에는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그동안 카메라에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고객들이 스마트폰에 대해 카메라를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카메라에 대한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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