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감에서 김수민 의원이 선동렬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출처=국회의사중계>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저는 경기력만 생각했습니다. 선발은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쓰는 것이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 선발에 청탁은 없었습니다.”

선동렬 야구대표팀 감독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오지환 선발 관련 병역 미필 선수 특혜 논란에 대해 이와 같이 답변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실력이 비슷하면 군미필 여부가 선수 선발에 영향을 미치는가?"라고 질문하자 선동렬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했다. 오지환 선발에 있어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과 유지현 코치 청탁 있었는지를 묻는 질의에도 "없었다"고 답했다.

김수민 의원이 제시한 2017년 유격수 부문 성적 <사진출처=국회의사중계>

김 의원은 이날 2017년 각 구단 유격수 부분 선수들 성적을 제시하며 “어떻게 올해 3개월 성적으로 뽑을 수 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선동렬 감독은 "올해 여름 날씨가 많이 더웠다. 8월은 페넌트레이스가 3분의 2가 끝나는 시점이고 베테랑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고갈돼 어려울 것 같아 젊은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 마지막 최종 엔트리 때 성적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재차 설명했다.

아울러 선동렬 감독은 "시대적 흐름과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 경기를 이기는 것만 생각한 것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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