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혁신을 저해하는 근무환경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용섭 시장은 10일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취임 100일 적지 않은 성과들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공직자 여러분들이 시장을 믿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제한 뒤 "지난 100일은 궤도를 이탈한 광주시정을 정상 궤도로 안착시킨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앞으로 4년은 100일 동안 구축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혁신 친화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는 대폭 축소하고 관행적으로 개최하는 회의가 창의적인 시책 발굴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방해한다"며 "필요한 회의와 보고라도 회의는 요점 위주로 짧게 하고, 보고서는 간단명료하게 작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 시장은 "직원들이 참석하거나 대기해야 하는 회의는 가급적 오전 9시 이후 오후 5시30분 이전에 마무리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일과 가정의 양립 차원에서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인식 전환 등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직원교육, 제도개선을 추진해달라"며 "시청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궂은 날씨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시간을 한정해 민원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러한 제안들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 확대 등 제안 제도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시장은 "소수직렬이 겪는 인사상 불이익이나 근무 환경의 애로를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외면하지 말고 혁신정책관실에서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살아있는 대책이 되도록 소수 직렬을 대책 마련 과정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직원들이 혁신과제를 적극 발굴해 시장 핫라인이나 혁신정책관실에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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