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ICO에 대한 당정 의견이 엇갈리면서 향후 블록체인 산업 발전이 어려울 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빗썸 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이 서로 엇갈린가상화폐공개(ICO)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는 모양새다.

8일 9시 00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업비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0.01% 증가한 74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1.20% 오른 59만원, 이오스는 0.71% 뛴 6375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라이트코인 +0.45% △트론 +14.81% △오미세고 +1.79% △제로엑스 +0.42% △퀀텀 +2.10% △아이콘 +0.86% △스팀 +2.18% 등 가상화폐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리플은 1.43% 감소한 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1.45% 내린 135원, 모네로는 1.75% 떨어진 12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대시 –1.04% △뉴이코노미무브먼트 –0.48% △제트캐시 –0.91% △애터니티 –1.95% △골렘 –0.87% △어거 –1.38%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 –1.42% 등 가상화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 화면 캡처>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한 축으로 여겨지는 ICO가 국내에서는 여전히 벽에 막혀 있어, 향후 시장 전망에도 부정적인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조건부 ICO 허용 여부에 대한 당정 논의 수렴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 같은 난국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ICO를 전면 금지한 바 있고, 이 때문에 시중은행은 가상화폐 신규 계좌 발급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는 이 같은 규제가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해 육성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ICO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은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성격 규정이 변하지 않는 한 현 상황에서 가이드라인 제정을 논의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대정부 질문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ICO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최 위원장은 해외 ICO사례를 검토하고 있지만, 기존 정책 변화가 가시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못 박으면서 향후 ICO와 관련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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